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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체 소음이 들쭉날쭉하면 차주 입장에서는 참 답답한 노릇입니다.
정비소만 가면 소리가 안 나서 '정상' 판정을 받는 경우도 허다하죠.
소음이 났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데에는 몇 가지 과학적, 기계적 이유가 있습니다.
가장 흔한 원인입니다. 하체에는 금속 부품끼리 부딪히지 않게 완충 역할을 하는 고무 부싱들이 아주 많습니다.
겨울이나 아침: 고무가 딱딱하게 굳어 있어 요철을 넘을 때 '찌걱' 하는 소음이 잘 납니다.
주행 후나 기온 상승: 주행 중 발생하는 마찰열이나 외부 기온 때문에 고무가 말랑해지면 소음이 마법처럼 사라집니다.
도로 위의 작은 돌멩이나 모래가 브레이크 방열판과 디스크 사이, 혹은 스프링 사이에 끼어 소음을 유발할 때가 있습니다.
소음 발생: 특정 위치에 돌이 끼면 바퀴가 돌 때마다 쇠 긁는 소리가 납니다.
소음 소멸: 후진을 하거나 급브레이크를 밟는 등 차체에 충격이 가해질 때 끼어있던 이물질이 쏙 빠져나가면 소리가 즉시 멈춥니다.
비가 오거나 세차를 한 직후에는 하체 소음이 일시적으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.
이유: 물이 마찰 부위에 들어가 일시적인 윤활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.
하지만 물기가 마르고 나면 다시 건조해지면서 소음이 재발하게 됩니다.
차에 혼자 탔을 때와 가족이 다 탔을 때 소음 여부가 달라지기도 합니다.
이유: 하체 부품(쇼바, 로어암 등)에 가해지는 하중이 변하면서,
소음을 유발하던 유격 부위가 꽉 눌리거나 위치가 미세하게 변하면 소리가 안 날 수 있습니다.
볼 조인트나 등속 조인트 같은 가동 부위가 녹슬거나 그리스가 말라붙어 고착되었다가,
주행 중 큰 충격(방지턱 등)을 받아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면 소음이 한동안 안 날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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