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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해 5월 27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장기를 두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. 권현구 기자
매달 200만원 이상의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9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. 1년 전 5만명가량에서 두 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.
3일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 자료에 따르면 월 수령액이 200만원을 넘는 수급자는 9만3350명으로 조사됐다. 1년 전인 2024년 12월 기준 5만772명에서 83.8% 증가한 것이다.
이같은 현상의 원인으로는 20년 이상 장기 가입자의 증가가 지목된다. 지난해 말 기준 135만2281명이 가입 기간 20년 이상의 노령연금 수급자로 나타났다. 이들의 평균 수급액은 월 112만4605원으로,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돈다.
실제 고액 수급자의 대다수는 구조적으로 장기간 납입 유지가 가능한 남성 가입자로 드러났다. 9만3350명 중 9만1385명(97.9%)이 남성이었고 여성 수급자는 1965명(2.1%)에 그쳤다. 국민연금 도입 초기 경제활동 인구 비중 은 물론, 출산·양육 등에 따른 경력 단절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.
월 수령액 200만원은 1인 기준 별도의 벌이 없이도 노후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는 소득 수준으로 인식된다. 국민연금연구원이 2024년 시행한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 제10차 부가조사 결과, 50대 이상 응답자가 꼽은 개인 기준 적정 생활비는 월 197만6000원이었다.
이번 공표통계에 따르면 노령연금 평균 수급액은 월 68만4665원으로 집계됐다. 연금 수령자 중 가장 높은 금액을 받는 사람은 월 318만5040원을 수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.
동시에 노령연금 수급자의 절반 이상은 월 40만원도 안되는 액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. 월 20만~40만원 미만 수급자가 222만3672명으로 가장 많았고, 20만원 미만 수급자도 53만990명이나 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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