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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해 초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U-13경기 영상 파장

올해 초 일본팀과 경기하는 손아카데미 선수들.(경기 영상 캡처)
(강원=뉴스1) 한귀섭 기자 = 손흥민(토트넘)의 아버지 손웅정 'SON축구아카데미' 감독과 코치 2명이 올해 초 일본 팀과의 경기 내내 욕설과 고함을 치는 영상이 공개됐다. 손 감독과 코치진은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.
5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올해 초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U-13 경기 영상에는 손 감독과 코치진이 경기 내내 선수들에게 고함과 욕설하는 장면이 담겨있다.
영상에서 감독과 코치진은 경기 내내 선수들의 이름을 불러 혼내거나 한 선수가 혼나면 또 다른 선수에게도 지속해서 질책과 함께 고함, 욕설을 했다.
경기 초반에는 일본 감독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음성과 손 아카데미 감독과 코치의 지도 음성이 번갈아 들린다.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손 감독과 코치진의 격앙된 목소리와 고함, 욕설만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.

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사인회를 하고 있다. 손 감독은 소속 유소년 선수에 대한 욕설과 체벌 등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. 2024.6.26/뉴스1 ⓒ News1 신웅수 기자
특히 쉬는 시간에는 코치와 손 감독이 경기력을 질책하는 고함이 떠들썩하게 들렸다. 손 감독은 후반 경기전까지도 선수들을 혼내다 일본 선수들이 운동장에 들어서자 "나가!"하는 고함으로 선수들을 내보냈다.
코치는 선수들의 경기력이 답답한 듯 후반 경기 시작 1분 46초에 "하기 싫으면 나와! 이 XX야"라고 했다. 이어 상대방 진영에서 혼전 속 골을 놓친 뒤 한 선수가 중앙 쪽에서 슛을 때려 멀리 날아가자 한 코치가 선수들과의 대화를 지시하는 과정에서 "야, 너는 벙XX야? 머릿수 채우려고 들어갔냐?"고 말하자 다른 코치는 "걔 지금 머릿수만 채운 거야. 얘기하지 마"라며 비꼬듯 이야기했다.
또 손아카데미 선수들의 진영에서 일본팀에 공을 뺏겨 슈팅까지 허용한 후 코치가 선수에게 지시하는 과정에서 대답을 제대로 안 하자 대답 안 하냐고 여러 번 고함을 치기도 했다.

강원 춘천 동면 감정리에 위치한 'SON축구아카데미'(뉴스1 DB)
이날 경기는 전반 20분, 후반 20분씩 진행됐다. 경기는 손아카데미가 1-2로 역전패했다.
손웅정 감독은 이번 사건이 공론화된 뒤 입장문을 통해 "먼저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"며 "이런 논란을 일으키게 된 점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스럽단 말씀 드린다"고 사과했다.
이어 "한 것을 하지 않았다고 할 생각도 없고, 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할 생각 또한 없다"며 "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"고 밝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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